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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빠 이야기

1. 엄빠의 이해

 의지로 선택한 것은 아니지만  부모로서 두명의 아들 녀석들과  산다는 것은 어찌 보면 다른 사람들에게는 기구한 인생으로 보여지는 경우일 것이다. 친구들이나 주위의 아는 사람들이 보면 내가 자유로와 보이기도  수도 있고 밥은  먹고 사는지 걱정되 보이기도 하지만 정작 나는 이런 저런 걱정을  여유(?)조차 없을 때가 많은 것이 사실인  같다.

사람들은 인생을 선택의 연속이라고 말하곤 한다. 때로는 아침은 무엇을 먹을지, 집에서 일하는 곳으로  시에 출발을 할지, 점심은 무엇으로 먹을지, 잠은  시에 잘지 사실 그런 선택을 매번 결정하는 데에는 본인의 의지도 필요하고 때로는 본인의 의지와 상관없이 어쩔  없는 선택을  수도 있는 것같다.

세상을  살아가는 것은 누구에게나 쉬운 일은 아닌 것은 확실하다. 어찌보면 정답이 없어서 그럴수 있을것 같기도 하다. 어떻게 살아가야  사는 건지도 모르겠고, 어디로 어떻게 방향을 잡고 가야하는지도 모르겠는데, 지금까지 살아온 날들을 돌아보면 내게 남은 것은 얼굴에 새겨진 세월의 흔적과 축쳐진 피부뿐   같다. 방송이나 다른 멀티 미디어에서 소개되는 사람들의 삶은 다들  살아가고 있는  같기도 하고, 나만 이렇게 찌질 하게 살고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며, 때로는 내가 살아가는 것 처럼 나랑 비슷하게 살아가는지도  궁금하기도 하고, 내가 겪고 있는 아픔을 다른 사람도 겪고 있는지 궁금하기도 하고, 만약 같은 아픔을 겪고 있다면 어떻게 극복하고 있는지도 궁금하기도 하다. 

결혼을 해서 가정을 꾸리고 이런 저런 이유로 어려움도 하나 둘씩 찾아오게 되고, 시간이 지나면 사는게 나아질  같은데 그렇지도 않고,  복잡해진 인생에 풀어야  문제도 많아지게 되  같다. 복잡한 인간관계 때문에 발생되는 문제, 자녀들의 교육 문제, 먹고 사는 문제, 미래(노후) 대한 계획도짜기 어렵고, 나만의 방식대로 살아가려 해도 그것도 쉽지는 않아 보이는 것은 사실인  같다. 

때로는 나를 가장  아는 사람이라고 생각했던 사람이 응원은 해주지 못할 망정 본인의 삶을  힘들게 만든다고 서로에게 변명을 하면서 결국엔 이혼이라는 선택을 하게  수도 있을 것이다. 오히려 지금처럼 고통스럽게 사는 것보다는 서로가 각자 따로 살아가는 것이 지금보다는     같다 라는판단을 했었을 수도 있다. 

다른 한편으로는 삶의 갈등도 해결할 만한 갈등인  같고 서로가 조금만  노력하면  살수 있을  같기도 하지만 그런 본인들의 의지와 상관없이 여러가지 이유로 사랑하는 짝꿍이 먼저 세상을 떠나는 사별의 경우도 있을 것이다.

온전한 가정을 만들어 살다가 어쩔  없이 혼자서 가족을 책임지며 살아가게 되는 경우에는 인생에 있어 다른 사람들이 겪어 보지 못하는 말로 표현 할수 없는 아픔들을 겪기도  것이다. 하지만 이런 아픔이 세상에 감춰진  살아가게 되는  부모 가정에 대해서 사회는 무슨 잘못이 있는 사람처럼 쳐다봐서  부모 가정이라는 사실을 밖으로 드러내기도 쉽지 않은 것도 사실일 것이다. 

주위를 돌아보면 생각보다 많은  부모 가정이 있는  같다.  부모 가정의 시작은 각자 마다 여러가지 이유가 있었을 것이다.  부모 가정은 여전히이 사회에서 살아 가야하고 개인적인 마음의 상처까지 치유해야 하는데,  가지를 동시에 하기엔 삶의 무게가 너무나 무거운 것도 사실일 것이다. 

 부모 가정이라는 현실을 받아들이기 시작함과 동시에 극복하려고 노력해야 하는 일이지만 쉽지는 않을 것이다.  부모 가정이 어떤 과정을 거쳐 가면서 극복해 가는 지에 대한 경험자 들의 설명이 있다면 적지 않은 위로를 받을  같다.  혼자만 겪는 시련이 아니었구나! 이런 과정을   겪어 가는구나! 하는 작은 마음의 위로를 받을  같다.

영화에서 보면 악당이 인질을 붙잡아 불이 꺼진 캄캄한 창고안에 눈에 안대를 씌우고 가두는 장면들이 나오곤 한다. 방향을 잃고 어디에 문이 있고 어디로 나가야 할지 모르는 상황이다. 누군가 촛불을 켜고 문을 찾아 나가고 있다면 당장 안대를 풀고  누군가를 따라 갈  같다. 

우리 마음속의 아픔을 극복하고 예전처럼 본인의 모습으로 돌아와 다시 똑 바로 서야 우리 자녀들이 제자리를 찾을  있을  같다.  부모의 헤어지는 고통은 자녀들 에게도 역시 고통으로 남겨지는 것은 마찬가지  것이다.

 부모의 시작은 각기 다르겠지만  부모 가정으로서 변해가는 삶에 슬기롭게 적응해가고, 극복해 가며, 새로운 사랑에 어떻게 접근 해야 하는지, 자녀들을 위해 어떤 생각과 이해를 해야 하는지 각자가 생각해 봤으면 하는 마음이 글을 쓰게된 계기가 된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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